'[Review/Preview]'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11.16 에어팟 프로 사용기
  2. 2018.08.24 올해 극장에서 본 영화들 간단한 평

1. 인터랙션

터치 인터랙션으로 구성되었던 전작과 다르게 포스터치로 바뀌었다.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추측하기엔 방수를 위해서는 유격이 생기는 물리 버튼을 이용하기 어려웠을테고, 전작의 터치 인터페이스의 경우 끼고 뺄 때 터치 오동작이 많았기에 도입한거 아닐까.

 

어쨌거나 아이폰이나 맥북에 있었던 3D-Touch를 에어팟에서도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재밌었다. 특히나 포스 '터치'였던 것에서 포스 '핀치'에 가까운 이번 인터페이스는 꽤 흥미로웠다. 이 작은 기기 안에 그런 센서를 집어넣다니.

 

인터랙션은 단순하게 네 종류다. 짧게 한 번, 짧게 두 번, 짧게 세 번, 그리고 길게 한 번. 

순서대로 재생/정지, 다음곡, 전 곡, 노이즈캔슬링 ON/OFF에 해당한다.

아,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하나가 더 있다. 시리 호출.

 

피드백의 경우 다른 기기처럼 햅틱 피드백이 적용되지는 않았다. 아마 햅틱용 모터를 달기엔 공간이 부족했겠지... 귀에서 진동이 울리는것도 썩 좋은 경험은 아닐듯하고.

 

짧은 클릭의 경우는 딸칵 하는 물리 버튼 누르는듯한 소리가 나며, 길게 누를 경우 노이즈캔슬링 ON의 경우 저음의 둥 하는 소리, OFF의 경우 맑은 띠링 소리가 들린다.

 

 

2. 노이즈캔슬링

포스터치 다음으로 기대되었던 부분이다. 사실, 난 이전에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써본적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청음을 해본적은 있으나 해당 기능이 탑재된 기기를 직접 소유한 적은 없다. 그래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확실히 잡음이 줄어드는것이 느껴진다. 시끄러운 차도와 사람이 바글바글한 시내에서도 통화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로. 다만 노이즈 캔슬링 상태에서 통화는 어려웠는데, 이는 뒤의 문제점 파트에서 다룬다.

 

귀에 3M사의 귀마개를 꽂은 듯 한 정도의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방음벽을 하나 끼고 소리를 듣는듯한 느낌이다. 빗소리는 집 안에서 집 밖 바닥에 내리는 소리를 듣는 정도로 줄어들고, 이야기소리는 바로 옆 사람 소리정도 외에는 들리지 않는다. 차소리는 그래도 좀 들리긴 하나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든다. 옆에 지나가는 머플러를 개조하지 않은 일반적인 오토바이 소리 정도는 거의 안들리더라.

 

사실, 노이즈캔슬링보다 의외였던건 개방모드였다. 단순히 노이즈캔슬링만 끄는 것이 아니라 외부 소리를 증폭해서 들려주는 듯 했다. 이어폰을 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끼지 않은듯이 주변 소리가 전부 잘 들린다.

 

 

3. 그 외

이어팁이 S, M, L로 세 종류가 들어있다. 기본 장착은 M이다.

내 귓구멍이 작은 편이라 보통 다른 커널형 이어폰을 잘 못끼고, 끼더라도 S사이즈로 끼게 되는데 이건 S는 커녕 M도 작아서 자꾸 흘러나와서 L을 써야 맞더라. 소재가 굉장히 부드러워서 그런 듯 하다. 뭐 덕분에 큰 사이즈도 잘 들어가고 귀도 안아프긴 하다.

 

착용 인식이나 자동 좌우 소리 밸런스 조절도 신기했다. 사용자에게 맞는 밸런스를 조절해준다는데 참 작은 기기에 센서 잘 우겨넣었구나... 싶었다.

 

통화품질은 비교적 우수한 듯 하다. 나도 잘 들리고, 상대도 내가 에어팟 프로로 통화하고있는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음질이 좋은듯했다.

 

 

4. 문제점들

앞에서 미뤄뒀던 노이즈캔슬링 문제다. 노이즈캔슬링을 걸고 에어팟 프로로 전화통화를 할 시에 내 목소리도 노이즈캔슬링 대상에 포함되는지 상대에게 내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 웅웅거리면서 물 속에서 이야기하는것 같다고... 결국 내가 잘 들리고 상대가 안들리든지, 내가 안들리고 상대에게 잘들리게 하는지 trade off가 있다.

 

두번째로 오 피드백 문제가 있다. 앞서 클릭시 딸칵 소리가 난다고 했는데, 에어팟 프로의 터치구역을 보면 살짝 움푹 들어가있는데, 여기의 위나 아랫부분을 누르면 소리 피드백은 나는데 기능 작동은 안한다. 기능 작동은 정확히 중간정도를 눌러줘야 작동한다. 즉, 피드백과 실제 기능 작동의 싱크가 맞지를 않는다.

 

그리고 팁 포장에 문제가 있는데, 예비팁이 꽂혀있는 자리가 종이로 되어있다. 처음에는 문제가 아닌데 귀에 맞는 팁을 고르려고 여러번 넣었다뺐다하면서 들었더니 어느 순간 갑자기 오른쪽 소리가 안들려서 뭐지 인식이 안되나... 하고 봤는데 팁이 막혀있다. 예비팁 보관용 종이홀더가 찢어져서 안에 껴버린것이다. 나름 팁 고정하는것처럼 만들어놔서 껴버리는 바람에 빼는데 고생좀 했다. 처음에 봤을 때는 '오 머리 잘썼네. 디자인 괜찮게 만들었는데' 싶었는데 그러면 그렇지, 애플은 꼭 이상한데서 마무리를 어설프게 짓는다.

 

블루투스 혼선은 이번에도 크게 잡지는 못한것같다. 물론 블루투스 기술 자체의 한계이긴 하니까 조금 억울한 면이 없지않아 있겠지만, 밖에서 듣기엔 좀 자주 끊긴다. 특히 홍대나 신촌, 신도림같이 붐비는 곳이나 지하철, 버스 등지에서 말이다. 완벽히 잡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보정은 가능했을텐데 아쉽다.

 

그리고 또 다른 블루투스때문에 생기는 반응속도 문제도 있다. 내가 전작인 에어팟을 직접 이용해보지는 않았고 인터넷에서 들리던 말로 유일하게 반응속도가 즉각적이라 리듬게임이 가능할 정도인 블루투스 이어폰이 에어팟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그래서 프로면 당연히 되겠지 하고 모바일 리듬게임을 했는데... 이게 웬걸 0.2~0.3초정도 소리가 밀린다. 즉각적이라며! ... 뭐 사실 블루투스라서 크게 기대는 안했다. '설마 혹시 정말로 되나?'정도의 기대감이었는데 '그럼 그렇지'정도로 내려온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다른 문제점이라고 해야할까, 이것도 호불호 영역일지 모르겠는데 내가 듣기엔 음질이 좀 구리다. 특히 가격에 비해서 말이다. 애플케어까지 하면 37만원이 넘는데... 비슷한 가격을 7년정도 전에 주고 샀던 소니 MDR1ADAC랑(헤드폰이지만)

비교하는게 미안할 정도로 음질이 구리다. 특히 조금만 저음이나 고음으로 내려가면 뭔가 찢어지는 비슷한 소리가 난다. 내가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을 써본적이 없어서(귀 살이 약해서 이어폰을 잘 안쓰고 헤드폰을 주로 쓴다) 다른 '이어폰'에 비하면 좋은 편일지는 모르겠는데, 비슷한 가격의 음향기기인 헤드폰에 비하면 음향기기로써의 메리트는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이건 꼭 문제점은 아니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역인데, 충전 케이블이 라이트닝-USB C케이블밖에 안들어있다... 난 가진 USB-C 충전기가 없어서 (노트북도 USB-A다) 기본 케이블만으로는 이걸 충전할 수가 없다. 심지어 충전기도 안들어있다. 누가 액세서리 장사꾼 아니랄까봐...

무선충전도 지원은 한다는데 그것도 없어서... 결국 기존에 가지고 있던 라이트닝-USB A 케이블을 통해 충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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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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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영화들, 잊기 전에 한줄이라도 평을 적기 위해서...


... 이미 잊은 것도 많을테지만.


정리해놓고 보니 꽤 많이봤네.


VOD 본것까지 합치면 훨씬 많을테지만 일단 극장에서 본것만...


스토리 정리는 그냥 나무위키같은곳에 가는게 더 잘되어있을테니 굳이 그런 정리는 안할거고, 개인적인 느낌정리.


특히나 개인적으로 잔인한 영화들 못보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해서나 기록을.



1. 신과함께-죄와벌

신파로 억지로 눈물 쥐어짠다는 평을 보고나서 갔었는데, 딱 그 느낌. 특히 엔딩 직전쯤 그 뭐더라 엄마 꿈에 나올때... 억지로 한 호흡 참고 흐헉 하면서 눈물 더 터트리는 장면. 일부러 억지 눈물 쥐어짜는것 같아서 나는 오히려 실소가 나오더라...


주변에서는 훌쩍 거리는 소리가 나긴 했는데 난 오히려 이게?? 하는 그런 느낌...


CG는 국내 영화 치고는 좋다고 하던데, 나는 뭔가 티가 좀 나서 어색한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 하긴 그런 면에서 요새 느끼는 건데 게임 그래픽이 많이 좋아졌나보다. 예전에 좋은 그래픽이라고 생각했던 영화들 다시 보니까 CG들이 내 머릿속에 기억되어있는것보다 허접하더라고... 매트릭스라던가...



2. 12 솔져스

이게... 이라크전이었나? 아프간전이었나... 테러리스트 소탕하기 위해 특수부대원들이 현지랑 협력해서 전쟁하던 그런 얘기였던것 같은데. 말타고 뭐하고...


그냥 전형적인 미군 프로파간다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딱히 크게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으나, 전쟁영화인 만큼 총쏘고 피는 좀 튐.



3. 블랙 팬서

고평가 하는건 PC나 흑인사회와 관련된 이슈인듯하고, 개인적으로 영화는 MCU치고는 쓰레기급이라고 할만하지 않은가 싶은 수준.


액션다운 액션도 없고, 그나마 나오는 액션은 어두컴컴해서 보이지도 않고, 첨단 기술들은 가지고 있는데 그걸 왜 저따위로밖에 못써먹지? 싶고.


이 시점에서 내가 본 MCU계열 영화는 아이언맨 1,2밖에 없었는데 10년 전에 나온 아이언맨이 훨씬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볼거리도 충분했고. 뭐, 사실 아이언맨이 MCU에서 워낙 전설적인 물건이니 스토리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10년의 노하우가 쌓였는데 전투씬이 그따위인건 용서 못하겠다. 특히나 전투씬은 시빌워에 잠시 등장했을때보다도 못하잖아. 뭐, 내가 블팬 볼 때는 시빌워를 보기 전이라서 당시엔 몰랐지만서도.


그놈의 비브라늄은 무슨 무안단물도 아니고 그냥 특이한 기술이나 능력 있으면 '비브라늄으로 했지 ㅎㅎ'하면 다 해결되는줄 아나...... 아이언맨 시리즈와 가장 비교되는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동굴 안에서 철깡통으로 시작했지만, 인워에서 나노슈트를 입고 나와도 아무도 갑툭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작품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과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까 이쯤 됐으면 이런거 나와도 이상하지 않지라고 받아들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블팬은 갑툭튀라고밖엔 생각이 안되지.


아니, 설정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멋있었으면 다 해결될 문제였다. 그런데 실제 전투는 1:1은 '팬서'임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기는 커녕 고릴라나 킹콩같은 묵직한 움직이었고, 화려하지도 않았으며, 테크니컬 하지도 않았고, 슈트의 방어력만 믿고 닥돌이었다. 무기는 기껏해야 비브라늄 손톱이 다였고.


1:多의 경우는 구석에 찐따처럼 쳐맞고 있으면 슈트 반사뎀으로 날려버리는, 무슨 디아블로3 초창기의 흑형런을 보는듯한 ㅄ같은 전투의 극치였고.


多:多는 더했지. 전술따위는 없는 닥돌전투. 이건 심지어 더 오래된 반지의 제왕 전투랑 비교되기도 하는데, 사실 그쪽이 워낙 정석적이고 전설적인 물건이라 그 쪽이랑 비교하기는 미안하다. 이쪽은 반지의 제왕과 비교되기엔 너무 졸작이다.



4. 사라진 밤

원작이 다른 나라 영화라고 하던데, 솔직히 그냥 좀 심심했다. 엔딩 보면서 반전영화였네 했지만, 솔직히 내가 아무 생각 없이 킬링타임 하려고 본거라 눈치 못챘지만 어지간한 사람이었으면 반전 눈치 챘을듯.



5. 코코

초반 스토리의 주인공이 겪는 불합리함(...)에 대해서 조금 답답한 느낌은 들지만 그 외에 여러모로 상당히 명작. 노래도 좋고, 그래픽도 좋고. 스토리도 좋고.


그리고 미국에서 아이에게 손대는것을 얼마나 금기시 여기는지 새삼 느끼게 해주기도 했고.



6. 타이타닉

리마스터판 재개봉해서 보러 간 타이타닉.

지금 봐도 볼만했다. 어지간한 최근 영화들보다 낫던데. 상당히 짜임새 있게 잘 구성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이 영화엔 근데 개인적으로 트라우마가 있다. 98년 당시 디카프리오 팬이던 모 선생이 지는 못봤는데 내가 타이타닉 먼저 봤다고 독부림을 당한적이 있어서 말이지.


너요 너 정X선.



7. 리틀 포레스트

좋은 먹방이었다


...


진짜 그거 외엔 할 말이 없다.


근데 의외로 힐링이 된다.


굶은 상태에서 관람해서 상당히 괴로웠다.



8.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일본판을 못보고 이거로 처음 봤는데, 평은 일본판이 더 좋더만. 나중에 원작도 한 번 봐야겠다.


나쁘진 않았다. 다만, 각종 덕후물에 익숙한 나는 타임패러독스같은건 좀 식상해서 말이지...


감정선도 잘 살리지 못한것 같았고.



9. 살인의 추억

이것도 재개봉했길래 보러 갔다. 옛날에 못봤는데 봐야지 봐야지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두 형사의 태도가 서로 반대로 바뀌어 가는 모습이 볼만했다.



10. 올드보이

이것도 재개봉해서... 쓰면서 생각난건데 금자씨도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미루고있네. 그것도 재개봉할때까지 미룰려나(...


사실 이건 스포당해서 반전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봤다. 그래서 충격이 좀 덜하긴 한데, 오히려 근데 그랬기 때문에 보는 내내 찝찝하고 더러운 기분을 느끼면서 관람해야했다.


생각보다 잔인해서 조금 괴롭기도 했는데, 대충 고개 돌리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


막판에 혀자르는 부분은 쳐다보질 못했다. 소리도 괴로워서 눈감고 마음 속으로 애국가 불렀다

...



11. 독전

고 김주혁씨의 유작. 마약계의 대부인 이선생인지 김선생인지를 잡으러 가는 경찰팀 이야기.


이것도 다른 나라 영화가 원작이었던것같은데.


스토리는 뭐 그냥 그랬는데, 연기력들이 상당해서 쫄깃했다. 피도 좀 많이 튀어서 피 못보는 나로써는 더더욱. 못 볼 수준은 아니었지만.



12.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좁은 공간에서 넓은 공간으로 커지던 전작과는 다르게, 넓은 공간에서 좁은 공간으로의 이동이 답답하게 했다. 쥬라기공원1과 같은 서스펜스 스릴감은 커지긴 했는데, 사실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공룡에게 서스펜스를 원하지 않는 듯 하다.

그래서 등장한 공룡 종류가 사상 최다라고 하는데, 실제로 체감은 사실 최소인듯한 느낌이 드니까.

빌런 공룡도 전작들만한 포스가 없고, 엔딩은 대놓고 큰 일 터트리는데 감당 못할 일 터트리면서 마치 '이게 옳은 일이다'라는 듯한 그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13. 오션스 8

오션스 시리즈를 안봐서 전작과의 비교는 무리.


그냥 타임킬링으로 나쁘지는 않은데, 너무 평이해서 좋은 평을 주기는 어렵다.


트릭들도 너무 단순하거나, 상상의 기술로 땜빵쳐버리거나.


예상치 못한 계획에서 틀어지는 순간과 그에 대한 기발한 임기응변 등이 있었으면 좋았을 듯 한데... 있긴 있는데 '아 그거 이렇게 하면 됨' 하는 수준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어딘가에서 또 주워와서 뚝딱 해결해버리는 패턴이라서. 너무 주인공들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심지어 그 계획도 상당히 평이하고 재미없는) 내용이라 심심하다.



14. 변산

내가 힙합은 잘 모르는지만 그거는 사실 극 중에서 그냥 전개를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 차치하더라도, '가족과의 연은 뗄래야 뗄 수 없다'는 그 주제의식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인생에서 도움 하나 준 것 없고 악영향만 미쳤는데 혈연이니까 사이가 좋아야한다?? 그리고 그 이유때문에 입으론 싫다고 하면서 흔들리는 주인공과 설교하는 여주도 이해가 전혀 안가서 보는 내내 이입이 안되니 짜증만 솟아난다.


비교하자면 가오갤2 보면 완전 정 반대를 이야기하고 있잖아. 그 쪽이 훨씬 이입이 잘되지.



15. 스카이 스크래퍼

락(...)을 아직도 볼 수 있는게 참 반갑고 그렇다.

뭐 이 영화에서도 '강한 남자'(...)로 나오긴 하는데, 평소랑은 조금 다른 이미지.

프롤로그에서의 트라우마로 작중 내내 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근데 그게 굳이 필요한 내용이었을까? 중요한건가? 싶다. 엔딩 전 쯤에 그 장면과 비슷한 장면을 쑤셔넣고 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씬이 있는데, 그것을 위해 준비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엔딩 하나 만들기 위한 맥거핀이 아닌가 싶을 정도.

존슨이 총을 쓰든 안쓰든 전개에 있어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을것같거든...



16. 호텔 아르테미스

좋은 소재를 냅두고 죄다 맥거핀으로 날려먹은 ㅄ같은 영화라고 개인적으로는 평하고 싶다. 시리즈물로 낼 생각인가?


주인공의 공황장애는 대체 무엇을 위한 떡밥인가.


시종일관 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만 풀풀 풍기다 이제 터질게 터졌구나 싶은 순간은 드랙스가 다 정리해버렸다(... 갱단 맞아?


그리고 이제 다 끝났구나 싶을 때 다시 그 곳으로 안돌아간다면서 결국 돌아가는 주인공.


진짜 개인적으로는 후속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 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된다. 그렇게 생각해도 졸작이고, 단일 작품이라면 망작이다.



17. 인랑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주연배우들을 죄다 발음 안좋은 애들로 섭외했을까? 자막이 필요하다.


연출력이 너무 떨어져서 주연들의 행동은 뜬금없게만 느껴지고, 왜 근미래인데다 한국에서 히틀러의 전기톱을 주무장으로 쓰는지도 모르겠고... 강동원은 왜 원맨아미 하고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18. 맘마미아! 2

사실 1을 안봤다. 그냥 애한테 비슷한 기간에 관계해서 아버지일지도 모르는 사람이 3명이 있다... 라는 정도만 알고 있는데 얘기 들어보니까 그게 전부라던데(...

어쨌거나, 이번 2편은 프리퀄과 시퀄의 성격을 전부 지닌다. 그 3명과 어떻게 해서 관계를 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스토리.

내가 나이에 맞지 않게 아바 노래를 좋아하는데다가 스토리도 나쁜 편은 아니었기에 꽤 즐겁게 봤다.



19. 공작

뭐 메시지나 정치적 성향은 차치하고, 배우들 연기가 끝내준다. 일단 몰입감 자체는 상당한 영화.


뭔가 잔인한 장면이나 그런게 나올 수도 있다는 긴장을 하고 봤는데 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놀라기도 했다. 그런 장면 안넣고도 풀어낼 수 있구나... 하면서.


물론 그 점을 알고 본다면 영화가 전혀 긴장되지 않을 것이다(... 당장이라도 쏴버릴것 같은 씬이 몇 번은 나오거든. 안쏘는걸 알면 긴장이 안되지.



20. 산책하는 침략자

극장에 올라온거 다 보고 볼 것 없어서 며칠 전에 보고 온 영화(...


영화를 꽤나 봤는데 극장에서 정말로 아무도 없이 혼자 본 건 처음이다. 보통 한두명이라도 있기 마련인데...


첫 씬이 피칠갑으로 꽤나 강렬해서 '어 ㅅㅂ 영화 잘못골랐나. 안그래도 상영관에 혼자인데...'라는 생각을 했으나, 두 번 다시 영화 끝날때까지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뭐, 영화 상의 해당 캐릭터 대사를 빌리자면 '인간의 몸을 잘 몰랐기 때문에 벌인 실수' 정도인듯.


일본 영화 특유의 B급감성(...)이 물씬 풍긴다. 뭔가 어색한 카메라워크와, 일종의 금기와 같은 카메라를 직접 응시하는 시점이 수 차례나 나오는 등을 제외하고서라도, 상당히 어색한 CG와 어설픈 발연기들부터(...


형체는 없지만 인간에 기생할 수 있고, 다른 인간들로부터 '개념'을 빼앗아 올 수 있는 지구를 침략하기 전 사전 정찰을 온 외계인과 그들의 정찰을 돕는 두 인간 '가이드'의 이야기.


결말은 사실 극초반만 넘어가면 어떻게 될지가 눈에 선했다.


특이한 관점에서 사랑에 대해 접근했다... 라는 평이지만, 뭐 실사영화에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애니라든가 다른 장르에선 이런거 많이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들어서 오히려 식상하던데.



21. 너의 결혼식

손발 오그라드는 전개가 너무 괴로웠다. 그놈의 섹드립은 또 왜 그렇게 많이 나오냐. 조금 나오는거야 그러는데 좀 과한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그리고 옛날 흑역사도 좀 떠오르고......


보고 나오는 길에 평소보다 산책을 좀 더 길게 했다.



22. 레디 플레이어 원

아는 만큼 보이는 영화라고 하는데, 아는게 적어서 보이는 것도 적었다


(......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추억팔이가 이 영화의 존재의의 그 자체가 아닐까...


왜냐하면 그거랑 그래픽 눈요기 빼면 아무것도 없거든.


뭐 오레와 간다무데 이쿠 할때 질질 싸긴 했는데, 스토리도 너무 평이하고 현실적이지도 않고...


원작 소설이 있는걸로 알지만 안읽어봐서 직접적인 비교는 못하겠지만서도.


어쨌거나 게임에 대해서 다루고 싶었다면, 좀 게임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시나리오를 잡는게 낫지 않았을까.



23.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인워를 볼 때 내가 본 MCU계열 영화는 아이언맨 1,2와 블랙팬서가 전부였다(...) 이걸 보고 나서 처음부터 정주행해서 이젠 인크레더블 헐크 빼곤 다 봤지만.


근데도 재밌었다. 누가 누군지, 배경이 어떤지 잘은 몰라도 재밌으니까. 눈요기도 화려했고, 4D효과도 짱짱했고. 후속작도 기대되고.


다만 그놈의 자막이 뒷목을 잡게 만들었지



24. 챔피언

정말 평이해서 뭐라고 평을 할 가치를 못느끼겠다.

한가지 말하자면, 도대체 왜 ㅄ인 그 조연 누구냐 사기꾼 후배인지 친구인지 걔 왜 데리고 다님?

그게 가장 이입을 깨뜨리는 불필요장치.



25. 원더스트럭

이게... 뭐였더라. 아이가 자기 아버지 찾아 떠나는 이야기였나?

왜떠났더라...


...


그냥 소소하게 볼만은 한데 원작이 아동소설이랬나... 그랬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정말 소소함. 내용도 그렇고 결말도 그렇고...


아.. 그렇네... 그렇구나... 끝났네... 이런 느낌.



26. 데드풀 2

사실 이것도 1을 안보고 2를 봤다.


놀란 점은 생각보다 잔인했다는 점. 사정없이 날붙이가 꽂혀대고, 초반부에 사람 팔을 그냥 썰어버리는것 보고 식겁...


그래도 '혈액'자체는 크게 나오지 않는데다가 만화적인 과장이 큰 편이라 어찌어찌 볼 수는 있었다.


4D로 봤는데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다리 무너지는 장면이었나 한 장면 정도 빼고는 거의 효과가 없는 수준인 느낌.



27.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

배우는 어떻게 하려나 했는데 역시나 해리슨은 무리였고 배우가 바뀌었다. 얼굴 CG처리라도 하려나 했는데 그런거도 없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입이 좀 떨어졌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서있는데 한솔로라고 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싶지만서도 머리에선 받아들여지지 않는걸.


한의 과거를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재밌었지만, 전개가 영 석연치 않다. 엔딩은 더더욱. 쓸데없는 후속편예고.



28. 아바타

이것도 리마스터버젼 재개봉 봤다. 원작을 안봐서......


스토리는 조금 심심했고, 예상이 다 되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볼만했다. 이런 그래픽, 그리고 3D영화의 시초로써 당시에 봤다면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을 것. 괜히 그렇게 수익을 끌어모은게 아니었구나 싶었다.


후속작도 나온다는데 기대된다.



29. 탐정-리턴즈

지금 알았는데, 이거 전작이 있는 영화였네(... 이런 영화가 전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나름 반전이랍시고 짠 스토리 같은데 질질 끌어서 다 예측가능하고...


솔직히 좀 시간과 돈이 아깝다.



30. 시카리오-데이 오브 솔다도

이것도 전작이 있었다고 하는데 못봤다.


피는 조금 튀는데, 크게 잔인하진 않다. 감독이 의도적으로 잔인한 장면이 나올 수 있는건 가리고있다. 예를 들어 총맞고 머리가 터진(?)것 같은 장면은 맞는 순간 배우는 화면 밖으로 날라가고 피 흔적만 남는다든가, 머리를 포대같은걸로 싸놓고 그 위에 총을 갈겨서 잔인한 장면을 가리던가 하는 식으로.



31. 앤트맨과 와스프

아 이 시점에서는 MCU 전작들을 보고 있는 중이었는데 하필 시빌워를 못 본 상태에서 이걸 먼저봐서 초반부를 이해하지 못했다(......


너무 루즈했다. 빌런답지 않은 빌런, 시종일관 개그캐릭터같은 또 다른 빌런집단, 고장난 수트로 히어로같지도 않은 활약만 보이는 히어로.


근데 어차피 수트를 만들거면 앤트맨에는 왜 날개를 안달아주는거냐. 기동력이 떨어지잖아.


뭐 이 영화의 진가는 쿠키영상이라고 생각한다.


쿠키영상이 나올 때 극장 여기저기서 어머어머 하는 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



32. 인크레더블 2

1이 나온 뒤 너무 오래간만에 나온, 직후 시점을 다룬 영화인데 전작 재탕을 안하고 갔더니 수 많은 오마쥬를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이걸 먼저보고 1을 재탕하면서 '아 이거의 오마쥬였네...'를 깨닫게 되었지


특히나 이걸 본 시점이, 내가 시빌워를 본 직후 시점이라서 묘하게 영화에 등장하는 히어로 제재 컨셉이 겹치는지라 복잡한 심경으로 보게되었다.



33.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전작을 보긴 봤는데 기억이 안나더라. 와우 군단 확장팩 공개 행사 당시에 당첨되어서 갔더니 행사 끝나고 영화 보라고 틀어줬었거든(......


뭐 어쨌든 전작 내용따위 굳이 몰라도 상관없는 영화니까.......


그냥 탐형 뛰어다니는거 보는 재미로 타임킬링 하고 나오면 된다.


... 그게 전부니까.



34. 신과함께 - 인과연

원작 만화는 안봐서 모르겠고...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엔 귀인은 별로 의미없고 저승사자들의 과거를 다루었다.


최후반 반전 하나 제외하고 나머지는 거의 예측이 가능해서 루즈하더라.


그냥 마동석 귀여운짓 하는 재미로 보는 영화


...



35. 어느 가족

보는 내내 답답-한 마음을 버리기 어렵다.



36.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보기 전에 고민 많이 했다. 싸이코패스 살인마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잔인할까봐. 피튀면 못보는게 나니까.


그래서 스포 당해도 되니 열심히 찾았는데, 평이 갈리더라. 잔인하다는 의견과 그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으로.


뭐 보고 나서 내 평은 '시각적으로는 잔인하지 않다'. 피 좀 많이 튀면 기절하는게 나니까 믿어도 된다(...


'사회의 무심함과 잔인함'을 다뤘다고 한다면야 틀리진 않다. 잔인한 부분이라 하자면, 극초반부에 수갑으로 경관 목졸라 죽이는 장면, 그리고 캐틀건으로 트럭 운전수 머리 따죽이는 장면 정도인데 총으로 죽이는 장면들은 크게 잔인하지 않다. 의도적으로 절제한 느낌. 구멍이 뚫리거나 크게 파편 튀는 정도 없고 그냥 빨간 액체가 맞은 부위에 맺히는 정도로 끝난다.


하지만 그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BGM도 거의 없는 건조한 이 영화를 보고있자면 언제 뭔 장면이 튀어나올지 몰라서 쫄리는게 당연하다

...


보고 나오니까 운동한거마냥 엄청 피곤하더라. 하도 쫄아서.



37. 메가로돈

2018년에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랐다.

다른 유사 장르의 영화와 비교해서 색다를게 단 하나도 없다. 이런 장르의 원조인 죠스를 보는게 낫지 않을까?

...


아 다른 점이 하나 있긴 있다. 중국 자본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뜬금없이 중국어로 말하는 장면과 중국인이 자꾸 튀어나온다는 점.



38. 목격자

씨-발.

올해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최악이었으며, 오히려 인생에서 본 영화에서도 뒤에서 순위를 매길 수 있다.

인랑을 보고나서 올해 그걸 거르지 못한걸 상당히 후회했는데, 이건 더 후회했다.

깔 부분이 한 두 군데가 아니라서 말을 못잇겠다.

굳이 표현하자면 '한국 드라마식 감성'을 잘 담아냈다고 할까?

뭔 소리냐 하면 '저 병신 저기서 왜 말을 안해'라는 말로 요약하면 충분할까?



39. 나를 차버린 스파이

아메리칸 B급감성 영화.

그냥 넋 놓고 타임킬링용이다.

근데 주연 캐릭터 둘 중 하나가 대놓고 꼴페미 컨셉이던데, 이게 까려는건지 진짜 진지하게 그 사상을 퍼뜨리고 싶어서 넣은건지 구분이 안간다.

개인적으로는 자기가 비건이라고 주장하는데 옆에서 너 비건 아니잖아? 라고 말하는 장면이라든가, 뜬금없이 여성이 높은 위치에 있으니까 가서 막 존경한다고 과장되게 비비고 하는 장면 때문에 까는거 아닐까 싶긴 했는데 말이지.



40. 유전

아. 시발.............

올해 유일하게 보다가 중탈한 영화.

영화가 못만들었다기보다, 아니 오히려 잘만들었기 때문일까.

공포 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15세 관람가였고. 그리고 평을 읽어보니 이건 분위기로 무섭게 만드는 영화라더라.


그래서 믿고 보러갔는데...... 최악의 선택이었다.

극 초반부에 죽은 새 모가지를 가위로 오려내는 장면에서 눈치챘어야했다.


사람 모가지가 날라갈줄은 상상도 못했다.


모가지가 날라가고 어두운 밤에 화면이 고정되고, 그 뒤로 운전하던 그 아이 오빠가 침대에 누워서 얼굴을 클로즈업을 수 분간 해주고. 아침이 되고 어머니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여기까지 15세니까 이렇게 간접적으로 넘어가나보다- 라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 장면에서 도로에 떨어져 개미가 들끓고 있는 모가지를 화면 가득 클로즈업해서 한참을 보여주는데.........


......


장면 넘어가자마자 애엄마가 나도 죽을거야 라고 하는 장면에서 그냥 쳐나왔다. 콜라에서 피 맛이 느껴지는것 같았다.


......


아직도 그 비명소리가 잊혀지지를 않는다. 며칠간 진짜 PTSD를 겪었다.


시발....... 사람 모가지가 떨어지는데 왜 15세야........



41. 1987

슬펐다.


그 때의 현실 때문이 아니라,


그 때 그렇게 열정적이었던 언론이 지금은 왜 이 모양 이 꼬라지가 되었는지가.



42. 쥬만지: 새로운 세계

개인적으로는 전작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


쥬만지라는 이름은 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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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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